원래 리뷰라는건 최대한 가능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리해야하는데,
내가 그런건 정말 못하니까 그냥 주관적인 입장에서 비보탭 노트8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윈도우태블릿이 뭔지 간단하게 설명을 하려고 하는데, 딱 태블릿 하면 떠오르는건?
(위 모든 사진 출처는 Enuri.com)
아마 태블릿에 관심은 없고 들어보기만 한 사람이라도 아이패드, 갤럭시탭, 갤럭시 노트 정도는 알 것이다.
아! 어쩌면 G패드8.3도 알지도? LG의 회심의 작품이고 성능도 좋고 꿀리지 않았지만 가격이 꿀린 비운의 제품 ㅠㅠ
거기에 이제 해외구매 등 약간 더 관심이 있다면 가성비 갑이라는 넥서스7 2세대도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위 제품들도 정말 좋은 제품들인데 수 많은 장점을 제외하고 단점은 뭘까?
단점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장점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부분이 "운영체제"이다.
아이패드는 iOS, 그리고 아이패드를 제외한 거의 모든 패드는 안드로이드.
뭔가 설치하고 삭제하고 하는 것은 App 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제약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컴퓨터에서는 쉽게 하지 못하는 많은 작업들이 아주 간단하게 작동하다.
단적으로 내 핸드폰에서 보면 네비게이션, 스마트월렛, 카메라, GPS 센서를 이용한 지도, 연락처 정리 등..
물론 컴퓨터에서도 잘 할 수 있지만 아마 핸드폰에서만 저런 기능들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이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App으로 개발되지 않은 컴퓨터에서의 작업은 거의 불가능하다. (원격을 제외한다면)
여러가지 예를 들을 수 있지만 가장 단적이면서 좋은 예는 컴퓨터 게임들. 아이패드, 갤럭시 탭에서는 구동 자체가 불가능하니까.
그 외에도 문서 작업 등 가능하더라도 제약이 많은 작업들이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ActiveX의 노예라서...
그래서 패드를 유지하면서 단점을 어느정도 해결시켜주는 것이 "윈도우 태블릿" 이다.
윈도우 태블릿이 최근에 나온 제품은 아니다.
예~전 부터 있었는데 가격 + 발열 양쪽 카운터 펀치로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지지도, 산 사람들은 쌍욕만 했던 제품.
그런데 요즘 다시 윈도우 태블릿이 대세?까지는 아니더라도 꽤 붐을 일으키고 있다.
몇 달 전에 하이마트 T100 같이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오래 유지되었던 적도 있었고..
그럼 왜 갑자기 쌍으로 욕만 먹던 제품들이 다시 수면 위로?
바로 이유는 인텔이 외계인을 잡고 고문하고 있기 때문이다!!
는 아니고.. 최근에 출시된 아톰의 탈을 쓰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넷북의 아톰과는 많이 다른 인텔 베이트레일 아톰 CPU와 2013년 12월 블랙프라이데이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Dell Venue 8 Pro가 나오면서 수면 위로 확 올라왔다.
윈도우 태블릿은 말 그대로 태블릿 형태의 pc이다.
기존 컴퓨터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작업을 할 수 있다. (물론 아직 고사양 게임은 pass)
그렇다고 해서 "그래서 필요해?"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대답해 줄 수 없다. 이건 정말 개개인별로 많이 달라서.
확실하게 "난 이런 이유에서 윈도우 태블릿이 필요해!"라는 생각이 없으면 사고나서 하루에 한 번 킬까말까하는 애물단지가 될 듯..
그래서 일단 현재 회자되는 윈도우 태블릿에 대해서 간단하게 몇 개만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윈도우 태블릿을 기기변경을 참 많이 했는데 순서대로 써보면
1 델 래티튜드 10 에센셜 64G (Dell latitude 10 ST2 64G)
2 델 베뉴8 프로 32G (Dell Venew 8 Pro 32G)
3 에이서 아이코니아 W4-820
4 ASUS 비보탭 노트 8 (ASUS Vivotab note 8)
+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Miix2(는 잠깐 사용만 해봤기에 리뷰X)
그래서 지금!은 비보탭 노트8에 아주 만족하면서 더 이상 기기변경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하나하나 간단하게 설명하면서 넘어가고 비보탭 노트8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보자.
+ 델 래티튜드 10 에센셜 64G (Dell latitude 10 ST2 64G)
처음으로 윈도우 태블릿에 입문했던 기기이다. 그리고 처음이라서 유일하게 사진이 남아있는 태블릿 ㅜㅜ
간단하게 스펙은 [10인치/2Gb RAM/64Gb/클로버트레일/windows8포함/USB(1port)/전용충전단자]
입문용 태블릿으로는 정말 좋은 기기였다. 가격은 지금은 잘 모르겠으나 25~30만원 정도에 중고가 형성되어있을 것이라 생각이 듬.
우리나라에서는 정식발매가 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NBD/CC 등 우리나라에서 AS가 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장점이라면 10인치 태블릿에서 가성비가 참 좋다는 점 + 정발제품이 아니지만 우리나라 Dell에서 AS가 된다.
단점이라면 10인치라서 무겁다는 점 + 베이트레일이 나오기 전 세대인 클로버트레일 모델이라 약간 답답함이 있다.
멀쩡하게 잘 쓰고 있다가 약간 무겁다는 생각이 들어서 8인치 모델로 눈을 돌렸다.
+ 델 베뉴8 프로 32G
이 제품은 따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에누리 사진으로 대체를 했는데,
간단하게 스펙은 [8인치/2Gb RAM/32Gb/베이트레일/windows8.1포함/MSOffice포함/microUSB(1port)]
아니 이 제품은 뭐랄까..어떻게 이런 가격에 나왔지? 싶을 정도로 가성비가 최고.
윈도우 포함에 오피스 포함인데 리퍼비시가 20~25만원에 거래된다니..허허..
장점은 가성비!가성비!가성비!
단점은 가성비!가 좋다보니 너무 미화되는 감이 있지만, 전체적인 현재 윈도우 태블릿 시장에서는 Basic한 구성.
이 태블릿이 다른 태블릿보다 이게 좋아! 라고 말할만한 건 어떻게 보면 없다는게 단점. 그리고 용량 32Gb가 쫌..
용량이 32Gb..그리고 단자가 하나라는 점이 latitude 쓸 때부터 마음에 걸려서 무려 HDMI가 달린 W4로 갈아탐.
+ 에이서 아이코니아 W4-820
에이서 좋아하고 에이서에 다른 감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써본 4개 중에서는 뭔가 그렇다 할만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 없다.
간단하게 스펙은 [8인치/2Gb RAM/64Gb/베이트레일/windows8.1포함/MSOffice포함/microUSB(1port)/mHDMI]
거의 모든 스펙이 베뉴 8 과 같고 용량이 64Gb로 늘어났고 mHDMI 포트가 한 개 더 생겼다.
지금은 좀 가격이 안정이 되어서 새 제품을 사도 40만원정도이고 중고로는 35만원 내외. (최근 이마트발 W4/32만 대란은 빼고)
어떻게 보면 Upgrade를 한 것인데, 이 제품으로 갈아타면서 "아 윈도우태블릿은 목적이 확실해야 잘 활용하겠구나"를 느꼈다.
다른 곳에서 느낀 것은 아니고 어쩌면 mHDMI와 약간의 용량을 위해서 10만원을 넘게 더 지불한 셈인데,
(나의 경우에는) 포트의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고나니 왜 바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도 베뉴8이 더 좋았고.. 그래서 거의 이건 몇 일 써보지도 않고 방출.
이제 갈아타는 것도 지겹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기능이 많은 제품을 사야지! 해서 산 제품이 와콤이 달린 비보탭 노트8.
+ ASUS 비보탭 노트 8
이건 지금 쓰고 있으니 바로 사진을 찍어서!
간단하게 스펙은 [8인치/2Gb RAM/64Gb/베이트레일/windows8.1포함/MSOffice포함/microUSB(1port)/와콤!!]
앞에서 여러 태블릿들을 쓰면서 오다 보니 베이트레일 성능이 다 비슷비슷함을 느끼고 이제 정말 내가 필요한 기능이 달린 제품을 찾아야겠다 오래 고민하면서 구매한 제품이 비보탭 노트8.
휴대성을 고려하다보니 8인치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고, 수업에서 이제 필기는 하고 싶고 하니 선택권이 거의 없었다.
다시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윈도우 태블릿으로 남아있느냐의 고민이었는데, 남기로 선택하고 과감히 비보탭 노트8 구매.
장점은 와콤 디지타이저가 달렸다는 것.
와콤 디지타이저? 와콤? 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을 하면.
아이패드에서 아무리 필기를 잘하려고 해도 갤럭시 노트처럼 전용 펜도 없을 뿐더러 정교하게 쓰기도 어렵다. 왜?
http://samsungtomorrow.tistory.com/2170 의 글에서 사진을 빌려와 설명을 하자면,
그림에서 보이는 3 번이 Digitizer이다. 그림은 삼성 갤럭시 노트에서 나오는 그림이고 이 경우에 디지타이저는 삼성 S펜과 "상호작용 하며 펜의 위치 및 압력을 감지하는 역할(발췌)"을 수행한다.
이러한 한 Layer가 더 들어가있기 때문에 위치 및 압력이 훨씬 정교하게 계산되어 실제 필기하는 느낌과 유사해지는 것이다.
단점은 다시 microUSB 1port가 되었다는 점. 그리고 가격이 아직 비싸다는 점.
중고가격도 형성되기 전인 새 물건이라 신품과 큰 가격차이가 없다. 499,000원에 카드 청구 할인 등을 받아서 44~45만원 내외로 구매했지만 베뉴!와 비교하면 가성비 자체는 꽝인 물건이다.
하지만 와콤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람에게는 가성비가 꽝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필기가 가능하면서 윈도우라는 점은 굉장히 메리트가 있다.
+ 수업시간에 비보탭 노트8로 필기한 Slide 두 장
글씨가 이상한 것은 기계가 잘못한게 아니고 내가 잘못함...ㅠㅠㅠ
워낙 흘겨쓰기도 하고 악필이라서 그나마 잘 썼다고 생각한 페이지를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이건 뭐ㅋㅋㅋ
어쟀든 저런 식으로 수업시간에 필기가 가능한 점도 좋고. 간단한 게임들은 구동이 가능하다.
프로야구 매니저(연습경기 등 제외) or 하스스톤은 무난하게 돌아간다.
내가 LOL을 안해서 모르겠지만, 최하옵으로 가능하다고 들었고, 디아블로3 역시 최하옵으로 돌리면 솔플은 할만하다.
아직 그래도 아톰 내장 그래픽으로 원활한 게임은 무리겠지만 이 정도가 된다는 것도 엄청난 발전이다.
필기 영상이나 구동 영상을 찍고 싶지만, 핸드폰을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히 없어서 나중에 기분내키면 추가하기로 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결론. 필기와 윈도우를 모두 잡고 싶은 사람들 비보탭 노트8 사세요. 두 번 사세요. 아 AS는 답이 없으니 참고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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